사진 보정은 사진을 더 정확하고 더 보기 좋게 만드는 후반 작업이다. 노출을 맞추고 색을 정리하고 디테일을 살리면 사진이 살아난다. 이 글은 사진 보정 초보부터 실무자까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워크플로우와 도구 선택법을 담았다. 얼굴 보정 사이트를 고르는 기준도 정리했다. 그리고 현업에서 통하는 체크리스트와 품질 기준까지 제시한다.
왜 지금 ‘사진 보정’인가
카메라가 좋아도 원본은 한계가 있다. 센서가 담는 밝기 범위가 좁다. 조명은 늘 일정하지 않다. 화면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인다. 그래서 사진 보정이 품질을 결정한다. 라이트룸, 포토샵 같은 전문 툴이 오래 표준이 된 이유다. 최근에는 AI가 노출·색·노이즈·선명도를 자동으로 잡아준다. 시간은 짧아지고 결과는 안정적이다.
권위 있는 곳도 같은 말을 한다. Adobe는 “간단한 밝기·대비·샤픈만으로도 사진 품질이 빨리 좋아진다”고 안내한다(Adobe Express 이미지 보정 안내). CyberLink는 리터칭이 밝기·색조·피사체 제거·하늘 교체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작업임을 설명한다(포토디렉터 가이드). Fotor는 주름·잡티·치아 미백·적목 보정 등 얼굴 특화 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업계의 시선이 같다. 기본은 정확한 노출과 색. 그다음은 디테일과 자연스러움이다.
사진 보정 10분 워크플로우(PC·모바일 공통)
이 순서는 초보에게는 안전하고, 숙련자에게는 빠르다. 시간을 쓴만큼 결과가 좋아진다.
1) 셀렉션
- 비슷한 컷은 100% 확대해서 눈·피부·텍스처가 가장 좋은 한 장만 고른다.
- 흔들린 컷과 눈 감은 컷은 바로 제외한다.
2) 화이트 밸런스
- 회색·흰색 영역을 기준으로 색온도(따뜻함/차가움)와 색조(초록/마젠타)를 맞춘다.
- 피부는 약간 따뜻하게 두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3) 노출과 히스토그램
- 노출을 올려 중간 톤을 정리한다.
- 하이라이트는 낮추고 그림자는 올려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보한다.
- 흰색/검정 포인트를 소폭 조정해 대비를 잡는다. 클리핑 경고를 켠다.
4) 색(선택적/HSL)
- 주황·빨강 채도/명도만 살짝 올려 피부를 정돈한다.
- 하늘·나뭇잎은 청록/파랑/초록 채도·명도로 컨트롤한다.
- 전체 채도는 과하지 않게. 생동감(Vibrance) 위주로 올리면 피부가 덜 붉어진다.
5) 선명도·텍스처·노이즈
- 텍스처/클래리티는 10~20 내에서 미세하게. 사람 사진은 과하게 쓰지 않는다.
- 고ISO라면 노이즈 리덕션을 10~30. 과하면 플라스틱처럼 보인다.
- 샤픈은 가장자리만 살아나게 마스크(Alt 드래그)로 경계 위주로 건다.
6) 국부 보정
- 눈은 밝기/선명도 약간.
- 이마·볼의 뜬 하이라이트는 브러시로 살짝 낮춘다.
- 배경의 산만한 밝은 점은 스폿 제거로 없앤다.
7) 컬러룩·톤 조절(선택)
- S자 곡선으로 콘트라스트를 살짝.
- 필요하면 소프트한 LUT나 필름 룩을 아주 약하게.
8) 크롭과 구도
- 수평을 맞춘다.
- 피사체가 살아나게 4:5, 3:2, 1:1 등 목적에 맞는 비율로 자른다.
9) 리사이즈·색공간
- 웹/SNS는 긴 변 1600~2048px, sRGB.
- 인쇄는 원본 해상도 유지, AdobeRGB/CMYK는 인쇄사 가이드에 맞춘다.
10) 내보내기
- 압축 품질은 JPEG 80~90.
- 같은 시리즈는 프리셋·동기화로 일관성을 유지한다.
모바일 5분 보정 레시피(iOS/Android 공통)
- iOS 사진 앱: 노출+, 하이라이트-, 그림자+, 따뜻함+ 약간, 샤픈 소량.
- Android 기본 편집: 자동 개선 후 밝기/대비/색온도 슬라이더로 미세 조정.
- Adobe Express/Lightroom 모바일: 자동 보정→조정에서 하이라이트/그림자/생동감.
- 스팟 제거로 작은 잡티만 정리. 과한 보정은 피한다.
실전 시나리오별 사진 보정 팁
상품 사진(커머스)
- 흰 배경을 흰색으로. 흰색 포인트를 소폭 올리고 색주조 제거.
- 색 정확도가 가장 중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sRGB 프로파일 유지.
- 모든 상품을 같은 조명·배경·크기·그림자 톤으로 만든다.
- 사각 중앙 정렬, 왜곡 교정, 먼지·긁힘 제거는 기본.
인물·프로필
- 피부는 텍스처를 남기고 결만 정리한다.
- 눈/치아는 과장 금지. 밝기·화이트만 살짝.
- 얼굴형 보정은 광각 왜곡 보정부터. 왜곡된 배경이 생기면 즉시 되돌린다.
여행·풍경
- 화이트 밸런스를 장면의 느낌에 맞춘다.
- 하늘은 그라디언트 마스크로 하이라이트·채도·디헤이즈를 가볍게.
- 도심 야간은 노이즈 리덕션과 샤픈의 균형이 핵심.
SNS 감성
- 하이라이트를 내리고 생동감을 올리면 빈티지 톤이 쉽다.
- 컬러 일관성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팔레트를 정한다.
- 과한 그레인/컬러 시프트는 프로필 전체 신뢰도를 해칠 수 있다.
얼굴 보정 사이트, 무엇을 보고 고를까
- 자연스러움: 피부 텍스처를 살리는지. 샘플 확대 이미지를 본다.
- 제어권: 자동/수동 강도 슬라이더, 부분 조정, 원본 비교가 쉬운지.
- 다인 인식: 단체사진에서 얼굴을 따로 인식해 별도 보정이 되는지.
- 개인정보: 업로드 보관 정책, 삭제 시간, 암호화. 정책을 공개하는지.
- 워터마크/해상도: 무료에서도 워터마크 없는지, 원본 크기 저장이 되는지.
- 속도: 대량 처리/배치 모드 유무.
- 가격: 월/연 구독과 크레딧형 중 작업량에 맞는 구조인지.
- 기기: 웹·모바일·데스크톱 지원과 로그인 없이도 되는지.
AI 기반 사진 보정의 장단점
장점
- 빠르다. 베이스 보정이 몇 초면 끝난다.
- 일관성이 높다. 대량 작업에 강하다.
- 초보도 안전한 기본선을 얻는다.
단점
- 취향 반영은 제한적이다.
- 과보정 위험이 있다.
- 조명·피부·재질의 극단값에서 실수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권한다. 자동으로 베이스를 만들고, 꼭 필요한 부분만 수동으로 다듬자. 이 조합이 가장 효율적이다.
추천 도구와 신뢰할 만한 참고 자료
- Adobe Express: 초보 친화적 자동 조정과 슬라이더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간단하다. 밝기·대비·샤픈·채도 같은 기본이 빠르다.
외부 참고: https://www.adobe.com/kr/express/feature/image/enhance - CyberLink PhotoDirector: 리터칭·RAW·레이어·콘텐츠 인식 제거까지 아우